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지분 매각 추진···경영권은 유지

지분 49% 이내 인수할 전략투자자 모색

작년 11월 주간사 선정 완료···구체적 계획 미정

SK종합화학 울산공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석유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2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작년 11월 JP모건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글로벌 전략투자자(SI)와의 조인트벤처(JV) 등 파트너링을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 지분 100%를 소유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분 49% 이내로 경영권이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파트너링을 검토 중이다. 파이낸셜 스토리 기반 그린밸런스2030(More Green Less Carbon) 전략 강화 차원이며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계획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성장재원을 마련하고 SK종합화학은 사업 시너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SK종합화학은 그룹 내에서 SK에너지와 함께 석유화학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최근 부진을 겪었으나 매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한 그룹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맞춰 친환경 경영을 지속 추진해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을 방향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설정한 만큼, 본격적인 실행의 원년인 올해 친환경 중심의 전면적·근본적 혁신으로 그린밸런스2030을 완성해 ‘New SK이노베이션’을 만들자”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