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유상증자 주춤했지만 회사채발행 급증 영향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1년 1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발행은 총 15조4723억원으로 전월대비 12%(1조6611억원) 늘었다.
1월 주식 발행은 총 1조9118억원 규모로 전월(3조2277억원) 대비 40.8% 감소했다. 발행 건수 역시 16건으로 전월(34건) 대비 18건 감소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줄었다.
IPO는 코스피 1건(솔루엠), 코스닥 9건(엔비티,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 씨앤투스성진, 핑거, 와이더플래닛, 레인보우로보틱스, 스팩 2개 포함) 등이 총 2896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전월대비 11.1% 감소한 규모다.
유상증자는 1조6222억원으로 전월대비 44.1% 줄었다. 대기업 계열사 등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주춤한 영향이다. 작년 12월엔 두산중공업(1조2125억원), 한국증권금융(6120억원), 두산퓨얼셀(3360억원) 등이 유상증자를 진행한 반면, 1월에는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외에는 없었다.
반면 1월 회사채 발행은 13조5605억원으로 전월(10조5835억원)대비 28.1% 늘었다. 하나은행(7800억원), 우리은행(5500억원), SK이노베이션(5000억원), 현대제철(5000억원), 케이비캐피탈(4900억원), 하나캐피탈(4200억원), 농협금융지주·롯데지주·현대오일뱅크·케이티·신한캐피탈(4000억원) 등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이어졌다.
일반회사채는 총 4조5200억원으로 전월(1조490억원) 대비 330.9%(3조4710억원) 증가했다.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된 가운데 우량물부터 공모발행이 재개되면서 AA등급 이상의 채권 비중이 전월 대비 52.4%포인트 늘었다.
금융채는 8조4315억원으로 전월(8조4130억원) 대비 0.2%(185억원) 늘어났다. 금융지주채는 1조1300억원, 은행채는 2조3300억원, 기타금융채는 4조97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ABS는 6090억원이 발행되며 전월대비 45.7%(5125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P-CBO는 215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1월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578조8286억원으로 전월(576조9887억원) 대비 1조8399억원(0.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3800억원 순발행에 이어 1월에도 2조90억원의 순발행됐다.
기업어음(CP)와 단기사채는 총 108조1776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전월대비 10.8%(13조1329억원) 감소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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