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금호아시아나 또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그룹 계열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23일 서울 공평동 금호아시아나 본사와 금호터미널 광주 본사, 서울 사무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금호아시아나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해 11월 그룹 본사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3개월 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8월 금호아시아나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박삼구 전 회장 등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금호홀딩스)을 부당 지원했다며 시정명령과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 당시 전략경영실 임원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금호아시아나 측으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공정위 직원이 금호아시아나가 제출한 자료 중 일부를 삭제한 정황을 포착해 올 1월 관련자들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