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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조용병의 자신감?···분기배당 본격 준비하는 신한금융

금융 은행

조용병의 자신감?···분기배당 본격 준비하는 신한금융

등록 2021.03.10 08:24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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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반발 진정 차원서 적극적 주주환원책 제시25일 주총서 정관에 ‘분기배당’ 규정 개정 의결신한금융 “배당 시점 아직 미정···상황 지켜봐야”

사진=신한은행사진=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가 회사 정관에 분기배당의 규정상 근거를 마련하며 분기배당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금융당국의 한시적 배당 축소로 주주들의 배당 수입이 적어진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펴겠다는 신한금융지주의 뜻이다. 만약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주요 금융지주 중 KB금융에 이어 두 번째로 분기 배당이 가능해진다.

지난 3일 신한금융지주가 공시한 정관변경의 건에 따르면 정관 제59조2를 중간배당에서 ‘분기배당’으로 변경한다. 기존에는 7월 1일 주주에게 중간배당을 할 수 있었지만, 분기 배당으로 변경 시 3월, 6월, 9월 말 최종 주주명부에 기재돼 있는 주주에게 배당 할 수 있게 근거 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앞서 신한지주는 분기 배당 추진 방침을 여러차례 밝혔다. 지난 1월 말 노용훈 신한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라도 분기 배당 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은 주총에서 정관이 개정되면 이르면 하반기에 분기 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한다. 금융당국이 권고한 배당성향 20% 미만(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 적용 기간도 6월까지이기 때문에 일정 역시 맞아떨어진다.

금융권은 지난해 유상증자 1조2000억원과 지난 2일 신종자본증권 7000억원 발행을 배당확대를 위한 선제적 자본확충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한금융지주는 “분기 배당을 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마련해 놓은 것일 뿐 언제부터 실시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며 “시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2020년 기말 결산배당 성향을 22.7%로 결정했다. 이는 직전 연도인 2019년 배당 성향(25.97%)보다는 낮지만, 금융당국이 권고한 수준 20%를 넘는 수준이다.

시장은 이를 신한금융지주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금융당국이 장기 경제 불황을 가정한 ‘L자형’ 스트레스 테스트를 유일하게 통과한 것이 알려진 것도 이같은 해석에 힘을 더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위 권고에도 20%가 넘는 배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증자 등을 통한 탄탄한 자본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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