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기자회견서 ‘신복지·혁신성장’ 강조
9일 이낙연 대표는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시대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대표는 “사람들의 삶이 불안정해지는 큰 전환기에서 국민의 삶을 어떻게 보호할지가 시대의 과제”라며 본인이 주장해온 신복지와 혁신성장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신복지제도를 제창했고 신복지가 가능하려면 일정 정도의 경제성장이 있어야 한다”며 “과거처럼 굴뚝산업에 의한 성장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은 시대이므로 혁신성장 외에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당 지도부 간담회에서 신복지에 대해 ‘회복과 도약을 포용으로 실천하려는 시대정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과 관련해선 “신복지제도는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 8개 분야에서 국가가 보장할 최저기준과 국민이 지향할 적정기준을 담은 종합적 복지제도이고, 기본소득은 그중 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보전해드리자는 제도”라며 “두 제도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인으로서 장단점을 묻자 “그런 말씀을 드릴 만큼 그분을 잘 모른다”며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고 바로 다음 날 총리실에 인사하러 온 것이 접촉의 전부”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급등에 대해선 “국민의 마음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대표는 연초 제안했던 사면론에 대해 “언젠가 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했었다”며 “당장 하자는 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국민 마음을 좀 더 세밀하게 헤아려야 한다는 아픈 공부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본인의 대권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제 부족함과 정치의 어려움 때문이었다”며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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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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