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스 28개 랄라블라 16개 감소, 올리브영 13개 오픈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롯데쇼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브영(CJ올리브영), 랄라블라(GS리테일), 롭스(롯데쇼핑) 등 3개 브랜드의 H&B 매장 숫자는 지난해 말 1484개로 전년 말보다 31개 줄었다.
롯데쇼핑은 사업보고서에서 롭스 매장의 경우 2019년 말 129개에서 작년 말 101개로 줄었다고 밝혔다. GS리테일도 최근 사업보고서에서 같은 기간 랄라블라 매장 수가 140개에서 124개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올리브영은 2019년 말 1246개에서 2020년 말 1259개로 매장 수가 13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위축 속에서도 나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몰 매출 역시 지난해 전년 대비 62% 증가하며, 온·오프라인 채널이 동반 성장을 기록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망의 강점과 자사 온라인몰의 경쟁력을 활용한 O2O 시너지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온라인몰 구매 상품을 배송지와 가까운 매장에서 당일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다. 지난해 배송 옵션 확대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즉시 배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늘드림’의 지난해 주문 건수가 전년대비 12배가량 신장했다.
지난 11일에는 온라인몰 구매 상품을 매장에서 반품할 수 있는 ‘스마트 반품’ 서비스를 전국 500여개 주요 매장으로 확대했다. 연내에는 온라인몰 주문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픽업(Pick-up) 가능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옴니채널을 구현한 덕분에 유의미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올리브영만의 강점인 전국 매장망과 온라인몰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O2O 서비스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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