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금리상승 위험에 노출된 차주들이 많음을 지적하며, 금리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대출상품 출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0년물 국고채금리는 지난해 말 1.71%에서 올해 1월 말 1.77%로 오른 뒤 지난 19일 2.1%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차주 측면에서는 그동안 고정금리 대출비중이 꾸준히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동금리 대출이 적지 않아 금리상승 위험에 노출된 차주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차주들이 원하는 경우, 금리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이나 금리상한형 대출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출상품 출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의 건전성 측면에서도 금리상승은 유가증권의 평가손실, 차주의 이자부담에 따른 대출 부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단기로 조달해 장기로 운용하는 비중이 높은 금융회사의 경우 이익이 축소되고 유동성 리스크도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감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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