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논현동 주택 보유해도, 집값이 겨우 6억·3억대?변창흠 방배동 아파트, 공시지가로 6억5천만원, 시세는 18억 윤성원은 세종시 아파트 매도 후 전세로 들어가, 증여 가능성도 손명수, 최기주도 2주택→1주택으로, 종부세 부담 회피하려는 듯
25일 정부가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 등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한 관보에 따르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현재 서울 강남에 아파트 1채를 보유한 1주택자로, 본의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현재 변 장관이 보유한 강남 아파트 1채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현대오페라하우스 아파트(129.73㎡)로, 작년 5억9000만원에서 현재 6억5000만원으로 공시지가가 오른 상태다.
현대오페라하우스 아파트는 2002년 4월에 준공됐다. 최근까지 거래량이 없어 실거래가 파악이 어렵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매매는 지난 2018년 3월에 마지막으로 이뤄졌는데 당시 전용 93.29㎡(6층)가 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부동산 시세를 고려하면 변 장관의 아파트는 현재 18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변 장관은 현재 2억3000만원치의 상당한 은행 채무를 보유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변 장관은 “생활비 사용”이라고 적시했다. 변 장관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시절 2억원 넘는 연봉을 받았다. 또 본인 예금은 현재 1억4765만원, 배우자 예금은 9700만원, 자녀 예금은 772만원 된다고 공시했다.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의 경우 다주택자(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세종시 소담동 아파트)였으나 세종시에 있는 아파트를 2억원에 매도해 현재 1주택자가 됐다. 논현동 집이 ‘나홀로 아파트’라 잘 팔리지 않아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현재 보유한 논현동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남논현아파트 건물(41.86㎡)로. 공시지가가 종전 2억8450만원에서 최근 3억2650만원으로 4200만원 뛰었다.
현재 윤 차관 본인이 기존에 매도한 세종시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와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세종시 근무를 위해 실거주용으로 전세 임차한 것”이라고 밝혔다.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도 종전까지 다주택자(서울시 송파구 오금동,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였으나 현재 세종시 아파트를 2억9840만원에 매도한 상태다. 윤 차관, 손 차관 모두 오는 6월 1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1주택을 급히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손 차관의 예금은 종전 기준으로 4억7976만원에서 최근 8억319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그는 “아파트 매도금으로 저축해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그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서울반도체(1만6500주), 예스티(4700주) 등으로 주가 변동함에 따라 주식 평가액 또한 종전 3억1431만원에서 최근 3억8090만원으로 7582만원이나 올랐다.
최기주 국토부 대고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배우자 명의로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일대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토지 가액은 종전 4845만원에서 최근 5158만원으로 312만원 올랐다.
최 위원장도 기존 2주택자(수원시 인계동, 서울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였으나 현재 수원시에 있는 아파트를 어머니에게 1억7800만원에 처분한 상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는 12억4800만원으로 재산신고를 했다.
최 위원장의 예금은 37억원, 배우자 등 가족까지 합하면 총 57억원이다. 그는 예금뿐만 아니라 주식 제테크도 했는데 현재 그가 보유한 주식은 Invesco British 100주, 셀트리온헬스케 1주, 스미스마이크로소프트웨어 200주, 월트디즈니 50주, 마이크로칩테크놀러지 1주, 스타벅스 313주 등이다. 이 외에도 해외 비상장주식 지오스테크널러지 3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부동산, 예금, 주식 등 모두 합쳐서 재산 78억2369만원으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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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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