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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즈미디어 정기 주총···주커버그 등 초호화 이사진 구축

증권 종목

이즈미디어 정기 주총···주커버그 등 초호화 이사진 구축

등록 2021.03.30 16:32

수정 2021.03.30 16:35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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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주커버그·오성목·이원준 등 사외이사 합류 페이스북 협업·VR·유통업 등 신사업 진출 기대감

이즈미디어 정기 주총···주커버그 등 초호화 이사진 구축 기사의 사진

코스닥 상장사 이즈미디어가 30일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 선임, 사업목적 변경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즈미디어는 이날 주총을 통해 홍성철 대표이사에서 김기태·김인석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하고,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CEO)의 친누나 랜디 주커버그를 비롯해 오성목 전 KT사장과 이원준 전 롯데그룹 유통부문 부회장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이즈미디어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6명, 감사 1명 등 무려 11명의 인사를 신규 선임했다.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국내외 내로라하는 ‘거물급 인사’들이 즐비해 주총 전부터 주주들과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신임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린 랜디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의 친누나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광고회사인 Ogilvy & Mather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동생인 마크 주커버그의 요청으로 2004년 페이스북에 합류해 기업의 대변인과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로서, 스타트업 기업에 불과했던 페이스북을 지금의 ‘글로벌 Top Company’로 성장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시장에서는 랜디 주커버그의 영입을 통해 향후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와의 협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오큘러스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통칭하는 확장현실(XR)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실제로 이즈미디어는 이날 주총에서 ▲상품 종합 도·소매업 ▲의류 제조 판매업 ▲보관 및 창고업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 ▲광고 대행업 ▲영화, 비디오물 및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업 등의 사업목적을 대거 추가했다.

이즈미디어의 사업목적 추가 내용을 보면 기존 사업인 CCM(초소형 카메라 모듈) 사업을 기반으로 VR·AR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오성목 전 KT 네트웍크부문 사장과 이원준 전 롯데그룹 유통부문 부회장 등 새롭게 합류한 사외이사들의 이력 등을 감안하면 기존 IT에서 유통시장으로까지의 사업 확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성목 전 사장은 1960년생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전자공학 석사·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을 맡았고,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인터넷진흥협회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이어 그는 KT 네트워크부문 부문 사장을 역임하며 ‘평창 5G 규격’ 완성과 세계 최초로 ‘5G 퍼스트 콜’에 성공하는 등 KT의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력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56년생인 이원준 전 부회장은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롯데백화점 상품·신사업팀을 거쳤다. 그는 2004년 롯데백화점 본점장을 지낸데 이어 2008년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 2011년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2년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거쳐 2014년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2017년에는 롯데그룹 유통부문 부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한편, 지난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즈미디어는 CCM(초소형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품질을 보유한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폰 듀얼카메라용 장비와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기존 사업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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