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이해찬 “서울 선거, 역전 확신 못 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뉴스웨이DB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 역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1일 이해찬 전 대표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는) 지금으로 봐서는 꼭 역전을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 “아직은 민주당 후보가 좀 뒤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제 얼마나 결집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재보궐 선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이다. 따라서 여론의 추이를 파악하기 힘든 시점이다.

이 전 대표는 “본투표를 하는 수요일은 공휴일이 아니어서 직장인들이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를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 관심사”라며 “우리 지지층이 강한 데가 대개 40대, 50대 중반까지여서 그분들이 어느 정도 (사전투표를) 하는가를 보면 짐작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막판까지 열세인 이번 재보선에 패할 경우 내년 대선까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대선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면 좀 순탄하게 대선까지 가는 것이고, 만약에 잘못되면 비포장도로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 후보라는 게 갑자기 하늘에 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쭉 성장해서 올라오는 건데 아직은 저쪽 후보 중에서 대선후보감이라고 볼만한 사람이 눈에 안 띈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관계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거짓이 거짓을 낳고 수렁에 빠져들어 가는데 좀 안타깝다고 느낀다”며 “차라리 시인하고 그때 개발이익이 생겼으니까 기부채납을 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