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신입생 길라잡이···증강현실게임 ‘SCNU Picks’ 출시

2021학번 신입생 다채로운 교육 정보 습득

순천대, 신입생 대학 생활 돕는증강현실게임 ‘SCNU Picks’ 출시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는 2021학년도 신입생의 대학 적응을 돕기 위해 대학 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담아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하여 제작한 ‘SCNU Picks’ 게임을 지난 2일부 출시하고 3주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SCNU Picks’는 순천대 신입생이 입학하여 졸업하기까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보 및 유용한 콘텐츠를 27개의 AR/VR 미션으로 게임화(gamification)한 것으로, 재학생의 성공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지난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되어 올해 두 번째 개시하는 것이다.

게임 구동 방식은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와 유사하다. ‘SCNU Picks’ 어플을 개인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교내 주요 장소에 가면 GPS 정보를 토대로 해당 건물에서 수행이 가능한 미션이 활성화되고,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적립되는 보상 포인트를 기반으로 학생 개인의 순위가 실시간으로 매겨지는 방식이다.

‘SCNU Picks’는 오직 순천대 2021학번 신입생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동급생 간의 가벼운 경쟁을 통해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했으며, 4개의 스테이지, 27개의 미션을 차례로 완수하는 과정에서 ▲대학 내 주요 시설의 용도와 활용법 ▲졸업자격인증제와 같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규정 ▲선배들의 유용한 대학생활 팁 ▲장애인식 개선 및 성희롱 예방 교육 등 다채로운 교육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순천대 교육혁신본부 허희옥 본부장은 “게이미피케이션이 신세대를 위한 효과적인 교육 방법으로 이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실제 적용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기술‧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교육 현장에 활용된 선례가 거의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SCNU Picks’는 국내 최초로 대학 교육에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사례로써 주목 받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교육혁신을 위해 실험적인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순천대학교 고영진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아름다운 교정의 봄을 친구들과 자유롭게 누리지 못해 우울했을 신입생들이 비록 스마트폰을 들고 홀로 게임에 참여하는 과정이지만, 캠퍼스 구석구석을 누비며 봄기운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미션 중 대학의 명물인 고양이 ‘총장님’(애칭)을 구하는 것과 관련하여 “멀고 어려운 총장님이 아니라 캠퍼스에서 동고동락하며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고양이 같은 친근한 총장으로 남고 싶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