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온실가스 절감 목표 달성 시 인센티브 제공
6일 SC제일은행은 지난달 12일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체결한 1억 유로(약 1325억4400만원) 상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파생상품의 주 계약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ESG 연계 파생상품 계약은 포스코건설이 지난 해 수주한 폴란드 바르샤바 소각로 프로젝트 관련 선물환 거래에 포스코건설의 ESG 활동 목표를 인센티브 부여 조건으로 추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은 해외사업의 환율 변동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래의 일정한 날에 외국환 일정액을 일정한 환율로 매매할 것을 미리 약속하는 파생상품인 ‘선물환(외환 선도거래)’ 계약을 체결한다.
SC제일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ESG 경영목표 달성을 독려한다는 차원에서 파생상품 거래에 환경보호 인센티브 조건을 추가하는 ESG 연계 파생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는 국내에서는 물론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내에서도 최초의 사례이다.
한편 SC제일은행과 포스코건설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글로벌 ESG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ESG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과 방안을 논의하고 포괄적인 실천과제들을 교환하는 한편 앞으로 글로벌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한 무역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그린론(Green Loan) 등 여러 세부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업해나가기로 했다.
박종복 행장은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SC그룹과 함께 탄소중립(Net Zero) 및 기후변화 대비 등 지속 가능한 금융지원과 투자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고객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국제적 하이브리드 은행으로서 경영 이념인 ‘휴먼’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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