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재부 공운위서 한전 및 발전 5개사 사장 후보 결정발전5사, 14~16일 주총 열고 사장 선임...이달말 취임할듯한전 절차상 이사회 2주 후 주총 열려···내달 중순께 예상
한국전력 사장은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유력한 가운데 이사회, 주총 등 절차가 남아 내달 중순께나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전력공기업 기관장 후보를 결정, 각 기관에 13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사들은 빠르면 이번주 14~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선임을 승인하고 이달 말쯤 취임을 준비하고 있다. 공운위에서 최종후보를 2배수로 추린 뒤 각 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을 의결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한전 출신인 김회천 전 한전 부사장과 박형덕 전 한전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관세청장을 지낸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이 물망에 오른다.
남부발전 사장에는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유력하며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인 김신형 기획관리 부사장, 김호빈 기술안전 부사장이 경합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3~4명의 최종후보가 올라가면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14일 남부발전을 시작으로, 15일 남동·중부·서부발전, 16일 동서발전이 각각 주총을 열고, 최종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전은 사장 선임이 내달 중순께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전 사장 선임 절차는 공운위에서 최종후보가 추려지면, 이사회 의결 후 주총은 2주 뒤에 개최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한전 신임 사장에는 최종 후보에 오른 정 전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 전 차관은 산업부 반도체전기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 등 산업·통상·자원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정 전 차관은 1차 공모 당시 유일한 지원자로, 관가와 업계에선 이미 한전 새 수장으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한편 김종갑 현 한전 사장은 임기가 이달 12일까지여서, 신임 사장이 취임하기까지 한달 가량 추가로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joojoosk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