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2억원에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30% 인수...소매금융업 시장 진출
KTB투자증권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유진에스비홀딩스의 지분 30.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두 회사의 인수 계약은 다음날 체결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은 유진제사호헤라클레스PEF가 보유한 유진에스비홀딩스 RCPS(상환전환우선주) 1293만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유진에스비홀딩스는 유진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취득금액은 732억원이지만 최종 매매대금은 실사 결과 및 매매대금 협의과정에서 차후 정산되는 금액을 반영해 확정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에 따라 실사를 진행한 후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 설립된 유진저축은행은 총자산규모 2조 9842억원(지난해 말 기준)의 업계 7위권 대형 저축은행이다. 강남 본점을 비롯해 목동, 송파, 분당 등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19억원으로 업계 5위권이다. BIS 비율은 16.3%로 적정기준을 크게 넘어선다.
KTB금융그룹이 유진저축은행을 품에 안으면 소매금융부문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게 된다. 증권·자산운용·네트워크(VC)·PE·신용정보 등 기존 편제에 저축은행을 더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 그룹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
한편, 이병철 KTB투자증권 회장은 지난 8일 권성문 전 회장으로부터 자사 주식 100만주를 장외 매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5506원으로 총 취득액은 55억원이다. 이에따라 이 회장의 지분율은 22.47%로 늘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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