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은행 점포가 점차 사라지면서 업계에는 일자리까지 크게 줄어가는 실정인데요. 갈수록 발전하는 기술이 사람의 업무를 하나 둘 대신하며 일자리를 위협하는 상황이 비단 은행 이야기만은 아닌 게 사실.
지난해 570개 직업에 종사 중인 재직자 17,1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57%는 ‘5년 안에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의 최대 50%가 기계나 장비로 대체될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5년 안에 기계나 장비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으로 주유원(주유판매원), 보험인수심사원, 통신기기 판매원(핸드폰 판매 및 가입)이 꼽히기도 했지요.
5년 이내 업무 대체 비율 높은 직업 10 △주유원 △보험인수 심사원 △통신기기 판매원 △계기 검침원 및 가스 점검원 △방송·통신·인터넷 케이블 설치 및 수리원 △타이어·고무제품 생산기계 조작원 △총무 및 일반 사무원 △금융자산운용가 △은행 사무원(출납창구 제외) △생산관리 사무원
그렇다면 반대로 기술이 발전해도 업무를 대체할 가능성이 낮은 사례는 없을까요? 현직자들은 기계나 장비로는 대신할 수 없는 100% 대체 불가 직업 직업으로 지휘자와 프로게이머, 반려동물 미용사를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바텐더도 상당히 높은 비율(각각 96.7%)로 대체할 수 없다는 인식이 높았습니다. 요즘 무척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을 음식 배달원 역시 기술로 대신하기 어려운 주요 직업에 올랐지요.
5년 이내 업무 대체 비율 낮은 직업 10 △지휘자 △프로게이머 △반려동물 미용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및 뷰티 매니저 △바텐더(조주사) △행정부 고위공무원 △모델 △직업 운동선수 △음식 배달원 △플로리스트
물론 이러한 결과에는 ‘향후 5년 이내’라는 단서가 붙어있다는 점. 더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 직업들마저도 시시각각 변하고 발전하는 기술을 입은 기계나 장비가 일부 업무를 대신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례로 현재 해외에서는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화장을 해주는 기계가 개발 중입니다. 또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칵테일을 제조하는 로봇 바텐더가 벌써 존재하는 것도 사실인데요.
날로 발전해가는 기술과 함께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생활 곳곳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각종 기계와 장비들. 그리고 점점 뚜렷해지는 일자리의 변화. 지금 여러분이 재직 중인 업계 상황은 어떤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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