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출신인 김 후보자는 이번 검찰총장 후보군 4명 중 문재인 정부의 신뢰가 가장 높다는 평을 받았다.
2018년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지난해 초 추미애 전 장관 때까지 내리 차관을 지냈다. 덕분에 문재인 정부의 역점 과제인 검찰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현 정부에서 금융감독원장·공정거래위원장·국민권익위원장 등 주요 보직의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윤석열 전 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에도 올랐다. 검찰을 떠난 지난해는 청와대가 감사위원으로 추천했지만 최재형 감사원장이 반대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 내 신망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관 재직 때 법무부와 대검 사이의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정부 편에 섰다는 내부 비판이 적지 않다. 특히 조국 전 장관 수사 때는 대검찰청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제안해 후배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 '법무부 5적' 중 1명으로 꼽히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수원지검의 서면조사를 받았다.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부인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전남 영광(58) ▲ 광주 대동고 ▲ 사법시험 30회(사법연수원 20기) ▲ 인천지검 검사 ▲ 인천지검 특수부장 ▲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 부산지검 1차장검사 ▲ 서울고검 형사부장 ▲ 대검 과학수사부장 ▲ 서울북부지검장 ▲ 법무연수원장 ▲ 법무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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