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Q 연결 영업익 4442억원···전년比 15.4%↑1분기 5G 가입자 440만, 무선 매출 2% 증가IPTV 성장 지속···BC카드, 코로나 영향서 회복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4% 증가했다. KT 본사 별도 기준 매출은 4조5745억원, 영업이익은 366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3%, 21.4% 늘었다.
1분기 KT의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무선매출은 전년대비 2% 증가한 1조770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676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5G 가입자는 440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30.7% 수준까지 올랐다.
IPTV의 경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KT의 올해 1분기 IPTV 매출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4462억원이다. 1분기 말 기준 IPTV 가입자수는 889만3000명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5032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927만6000명으로 이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4.5%까지 확대됐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대비 0.3% 감소한 3773억원을 기록했다.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정액형 상품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 감소세가 안정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는 올해 1분기 B2B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전체 B2B 사업매출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684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기업회선 매출은 0.7% 증가한 2693억원, 기업IT/솔루션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804억원을 달성했다. KT가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공을 들이고 있는 인공지능 및 디지털전환 매출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413억원을 달성했다.
KT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부동산을 제외한 그룹 계열사들의 성장 영향으로 풀이된다. BC카드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서 일부 회복, 국내 매입액 증가로 전년대비 5% 늘어난 83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KT스토리위즈, 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들의 경우 전년대비 12.2% 늘어난 19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부동산 자회사 KT에스테이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분양 및 호텔 매출 감소로 전년대비 41.3% 감소한 6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KT의 호실적의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는 설비투자비 감소를 꼽을 수 있다. KT의 올해 1분기 전체 설비투자비는 2894억원으로 전년대비 28.9% 줄었다. 이중 가입자망은 1487억원, 기간망 342억원, 기업통신 611억원, 기타 444억원으로 모두 전년대비 8~34% 가량 감소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전무)은 “KT는 디지털 플랫폼사로의 성공적 전환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그룹 전체적으로 유무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플랫폼을 필두로 미디어, 금융 및 커머스, B2B 사업에 집중,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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