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결렬’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첫 가두집회 진행

사진 =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사측과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18일 사업장 앞에서 첫 가두집회를 집행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이날 오후 2시간여동안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 앞에서 처음으로 집회를 열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 4월 27일 진행된 회사와의 4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기본인상률 4.5% 이상은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삼성은 임금 관련 자료도 주지 않는 떳떳하지 못한 회사다. 대표이사는 임금교섭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노조의 6.8% 임금 인상 요구에 회사는 4.5%로 맞서고 있는데 이러한 근거는 어디에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넘는 24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