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마치고 1시간 가량 방문배터리 한미 협력 강화 뒷받침 의지“美 인센티브 시 더 많은 투자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10분부터 5시15분까지 약 한 시간 가량 SK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을 시찰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문승욱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최태원 SK 회장,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 존 오소프 상원의원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 공장은 한미 양국의 우정과 첨단협력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다. 이 분야의 협력은 미국과 한국이 함께 발전할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상호 투자촉진, 공동기술 개발도 논의했다”며 “미국이 배터리 생산시설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미래차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미국과 굳게 손을 잡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양국이 함께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내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초격차 기술개발, 국내 투자촉진, 업계간 연대와 협력, 양질의 인력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이차전지 산업 발전방안’을 상반기 중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에서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3월부터는 시험생산도 이뤄지고 있다.
이번 방문은 국내 배터리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계기로, 상호 호혜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한미 협력관계 강화,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한 조지아주에서 배터리 분야 협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진출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일정이다.
한국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상을 건설한 첫 번째 국가다. 향후 40배 가까이 성장할 미국 배터리 시장을 선점해 2023년경에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배터리가 우리 기업 제품이 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또 LG·SK가 미국 내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장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대미 수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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