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제도부에 따르면 삼바는 개별주식 선물·옵션 시장에 오는 7월 상장될 예정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 가운데 개별주식선물·옵션 시장에 오르지 못한 종목은 삼바가 유일하다.
주식선물·옵션은 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뜻한다. 상장 조건은 유통주식 2000만주 이상, 소액주주 2000명 이상, 1년간 총 거래대금 5000억원 이상인 보통주식이다. 이 밖에도 시가총액과 재무상태 등을 고려해 한국거래소가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바이오 대장주인 삼바는 시총(약 55조원), 유통주식수(약 1327만주), 1년 거래대금(약 74조원), 소액주주수(14만1199명) 등 선물·옵션시장 상장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씨젠 등 다양한 제약·바이오주들이 개별선물옵션 시장에 상장돼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레버리지가 많이 들어가 있는 파생상품은 기본적인 요건 외에도 합병·분할 이슈, 경영진 리스크, 순이익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상장된다"며 "이외에도 거래량(유동성), 자본잠식 여부, 단기과열종목 여부 등의 다양한 계량적 요건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상장 당시 적자기업이었던 삼바는 2018년이 돼서야 당기순이익 흑자로 돌아섰고, 주가가 높아 그간 거래량도 많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는 7월에는 개별선물옵션 시장에 상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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