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외환위기 후 22년만여 역성장국민소득은 2년 연속 감소세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확정)및 2020년 국민계정(잠정)’을 보면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0.9%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 발표(-1.0%)보다 0.1%p 오른 수치다. 2019년 성장률도 2.0%에서 2.2%로 상향됐다.
2020년 명목 성장률 역시 0.3%에서 0.4%로 조정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3만1881달러(3762만원)를 기록했다. 2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지난해 환율이 1% 넘게 오르면서 미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1.0% 줄었으나 원화 기준으로는 0.2% 늘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7756달러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2019년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 2.2%로,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작년 명목 GDP는 193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1998년(-0.9%)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2017년 2.2%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총저축률은 35.9%로 전년(34.7%)보다 1.3%포인트 상승했고, 국내총투자율은 전년(31.3%)보다 0.3%포인트 오른 31.7%를 기록했다.
가계(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포함) 순저축률은 11.9%로 전년(6.9%)보다 5.0%포인트 상승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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