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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무급휴직 2년’ 자구안 조인식···7월부터 시행

쌍용차, ‘무급휴직 2년’ 자구안 조인식···7월부터 시행

등록 2021.06.14 10:47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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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원 관리인(사진 오른쪽)과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제공정용원 관리인(사진 오른쪽)과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제공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는 14일 무급 휴직 2년을 골자로 하는 노사 자구안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쌍용차는 인력 구조조정 없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소 근무 인력만 남겨놓고 최대 2년간 무급 휴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지난주 합의했다.

이날 평택공장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정용원 관리인을 비롯해 정일권 노동조합위원장, 노사 교섭위원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자구안에 대한 최종 서명과 함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간 협력을 다졌다.

쌍용차는 지난 7~8일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 찬성으로 자구안이 통과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무 쟁의 확약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이 담겼다.

무급 휴업의 세부 시행방안은 이달 중 노사협의를 통해 결정해 7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무급휴업에 따른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을 위해 라인간 전환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 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 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서도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인력 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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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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