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은 관련 부서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추진하는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인증 취득 및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 수질 안정에 문제가 됐던 수계전환의 근본적 대안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년 사이 문제가 불거졌던 붉은 수돗물·유층 발생 등 원천 차단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16일 관내 정수장과 배수지, 상수도 공사현장을 잇달아 방문, 상수도 현안 사업들을 점검했다.
이날 박 시장은 부평정수장에서 ISO22000 관련 추진상황을 보고 받은 후 공촌·수산·남동정수장을 차례로 방문해 ISO22000 국제인증 취득을 위해 필요한 시설개선과 엄격한 기준으로 추진 중인 위생관리 개선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인천시는 현재 ISO22000 국제인증 취득을 위해 요구되는 방충시설, 창호교체, 위생 전실 설치에 대해 완료 단계에 있다. 또 엄격한 위생관리를 위한 활성탄지 지별 밀폐, 활성탄지 유충차단장치 설치는 7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12월까지 여과지 도장 등의 사업도 계속된다. 위생관리 개선사업의 경우 내년에도 187억 원을 투입, 여과지 도색·도장을 포함한 추가적인 관련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전국 최초로 부평정수장에 적용한 활성탄지 지별 밀폐시설과 담당자의 아이디어로 특허를 받은 유충차단 장치를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다음 달 중순 예정된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산화시설 현장을 비롯해 수질 감시 및 수질 사고 예방을 위한 수질자동계측기 설치현장, 천마산 배수지 증설공사 현장, 노후관 교체공사 현장 등을 차례로 점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산화시설 준공에 주력하고 있다. 이 시설은 표준 정수공정으로 처리가 어려운 신종 오염물질을 제거해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 시스템이다.
이 시설이 준공·운영되면 공촌 정수장에서 생산하는 수돗물을 이용하는 서구·중구·강화군 주민들이 앞으로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수돗물에 대한 시민 신뢰도 향상을 위해 수돗물 공급의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인프라에는 ▲수질측정장치 ▲스마트미터링 ▲자동드레인 설비 ▲관세척 설비 등이 구축된다. 이르면 올 연말께 원격검침 시범운영 등 각종 인프라가 순차적으로 구축, 운영될 전망이다.
가정방문 등 수돗물 검사를 통한 시민들의 수돗물 불신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인천형 워터케어’사업 또한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출범한 워터코디는 연 목표 3만9,600건 대비 20%인 8,027건(4월말 현재)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서비스 만족도는 98.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야말로 상수도의 최우선 과제”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수돗물 생산 공급체계의 변화를 이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선 수돗물 사고로 인해 실추한 시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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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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