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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임박’ 삼성 갤럭시워치4···구글OS로 애플 넘는다?

‘공개 임박’ 삼성 갤럭시워치4···구글OS로 애플 넘는다?

등록 2021.06.28 13:33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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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WC 2021’서 갤워치 새 전략 소개삼성-애플 간 스마트워치 점유율 격차 벌어져삼성 무선사업부, 점유율 확대 위한 ‘OS 변경’ 유력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8.0%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 대비 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1분기 30.3%에서 올 1분기 33.5%까지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8.0%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 대비 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1분기 30.3%에서 올 1분기 33.5%까지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삼성전자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워치 신제품 관련 기술 전략을 29일 새벽(한국시간) 공개한다. 관건은 판매량 및 점유율 확대를 위한 운영체제(OS) 변경 여부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선두주자인 애플과 격차가 더 벌어지면 안 된다는 삼성 무선사업부의 절박함이 신제품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각)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오프라인 행사로 나흘간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1’에 참여해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라는 주제로 온라인 발표회를 갖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무선CX(고객경험)실장을 맡고 있는 패트릭 쇼메 부사장이 스마트워치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워치4(이하 갤워치4) 사용자환경을 개선한 새로운 OS 전략이 공개될지 시장 관심이 크다.

다만 신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가 아닌 MWC 일정인 만큼, 갤워치4 공개 시기는 오는 8월 언팩이 될 모양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갤럭시워치 신제품을 공개하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MWC 행사에 앞서 일부 외신을 타고 갤워치4 디자인 이미지 사진이 유출되는 등 수요층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갤워치4와 관련해선 40mm 및 44mm 크기, 5기압(5ATM) 방수, 미국 국방성 군사 규격(MIL-STD 810G) 인증 등 제품 정보가 나왔다.

이미 업계에선 갤워치4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해 적용 중인 ‘타이젠OS’와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OS’가 통합된 새로운 OS가 들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지난달 삼성과 구글은 파트너십 전략을 발표하며 타이젠OS와 구글웨어OS를 통합해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폰 사용자의 스마트워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갤워치4에는 삼성과 구글이 손잡은 통합OS 탑재가 유력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 무선사업부 내에서는 스마트워치 사업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OS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갤럭시워치가 애플워치보다 밀린다는 소비자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애플워치는 전세계 스마트워치 고객 10명 중 3명꼴로 사용 중이며 그 숫자가 더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달 공개한 올해 1분기 제조사별 스마트워치 점유율 분포를 보면 삼성은 업계 1위인 애플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1분기 삼성 갤럭시워치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8.0%로 지난해 1분기의 8.5%에 비해 더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 점유율은 30.3%에서 33.5%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점유율 2위인 화웨이가 10.1%에서 8.4%로 내려가면서 애플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재 이후 북미 수요가 줄어든 화웨이 공략에 삼성이 재미를 보지 못한 셈이다.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했다. 선두업체인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애플워치6 물량이 이전보다 50% 증가한 것이 전체 수요 확대를 이끌었다는 시장 평가다. 삼성전자도 갤워치3를 출시하며 판매량을 늘렸으나 성장률은 애플에 압도 당했다.

애플은 전세계 10억명의 아이폰 사용자를 기반으로 호환 기능을 높인 애플워치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삼성, 화웨이 등 경쟁사들은 자체 개발한 OS를 탑재해왔는데, 삼성은 갤워치 사용자 확대 전략을 추진하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애플은 2015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애플워치를 시장에 내놨다. 올해는 일곱번째 모델 변경을 거칠 예정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지난해 아이폰12 출시가 늦춰진 것만 빼면 매년 9월에 아이폰과 함께 애플워치 신제품을 선보였다. 애플워치7 출시 예정일도 올 9월께로 예상된다.

하반기 경쟁하게 될 삼성 갤워치4는 배터리 수명 성능 개선, 헬스케어 기능 추가, 최신 앱 서비스 등을 추가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갤워치3 저장공간은 8GB(기가바이트)로 그동안 16GB 또는 32GB 용량 확대 요구도 많았다. 카카오톡 등의 인기 앱을 지원하지 않은 것도 개선사항으로 꼽혀왔다.

갤워치3에서는 심전도, 혈압체크 기능이 들어가면서 건강관리 측면에서 변화가 있었다. 갤워치4에서는 혈당측정 기능이 추가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애플은 애플워치7에 혈압, 알코올 농도, 혈당측정 등의 기능이 있는 건강 추적 센스를 탑재할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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