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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니콜라로 460억 시세차익···연내 816만주 더 판다(종합)

한화, 美 니콜라로 460억 시세차익···연내 816만주 더 판다(종합)

등록 2021.07.01 12:28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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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달간 5차례 걸쳐 290만주 처분주당 매입가 4.5달러, 판매가 18.5달러당초 지분절반 매각계획, 1700억 추가확보 가능수소사업 투자금 활용···사업적 협력관계는 유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주식 일부를 매각하며 약 6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한화 측은 이 자금으로 수소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당초 보유 주식의 50% 매각을 예고한 만큼, 재원 마련을 위한 추가 지분 변동이 예상된다.

그린니콜라홀딩스는 니콜라 주식 2213만주 중 일부를를 매각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9일부터 28일까지 5차례에 걸쳐 290만주를 5367만달러(한화 약 600억원)처분했다. 주당 판매가격은 18.5달러(약 2만1000원)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5.6%에서 4.86%로 소폭 감소했다.

그린니콜라홀딩스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미국에 세운 합작회사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8년 11월 각각 5000만달러, 총 1억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해 6.13%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니콜라가 지난해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주가는 79.73달러까지 치솟았고, 그린니콜라홀딩스의 지분가치도 덩달아 상승했다. 하지만 3개월 뒤 불거진 ‘니콜라 사기논란’으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그린니콜라홀딩스는 그해 11월까지이던 지분 매각 제한 보호예수(락업) 기한을 올해 4월로 한 차례 연장하며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니콜라의 성장성을 높게 본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월 니콜라 보유 지분 중 절반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수소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한 자금 마련이 목적이다. 주당 매입가격이 4.5달러(5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니콜라그린홀딩스는 주당 14달러(약 1만6000원), 총 4060만달러(약 46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특히 그린니콜라홀딩스가 연내 보유 주식의 절반을 팔겠다고 선언한 만큼, 816만주를 추가로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현 주가 주당 18.06달러로 단순 계산하면 1억4740만달러(약 1671억원) 규모다.

그린니콜라홀딩스의 지분 매각과는 별개로, 니콜라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는 지속된다. 그린니콜라홀딩스는 지분 투자 당시 니콜라의 북미 수소충전소 독점권을 확보한 바 있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는 유입된 자금으로 수소 기반의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은 물론,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등 전 밸류체인을 강화하는데 쓸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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