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중흥그룹은 푸르지오를 국내 1등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국내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힘을 실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 유수 엔지니어링 회사를 인수해 해외 토목 및 플랜트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첨단 ICT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동산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경영 자율성도 약속했다.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일시적으로 단기 브릿지론 성격의 자금을 일부 차입하지만 내년까지 유입될 그룹 영업현금흐름으로 전액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능력을 보유한 중흥의 강점과 우수한 주택 브랜드, 탁월한 건축· 토목·플랜트 시공 능력 및 맨파워를 갖춘 대우건설의 강점이 결합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 전문 그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인프라·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 및 운영까지 아우르는 선진 디벨로퍼의 시대를 여는데 5400여명의 대우건설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며 “대우건설이 최고의 건설사인 만큼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흥그룹은 지난 5일 대우건설 주식 2억1093만1209주(지분율 50.75%)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매각주체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 체결, 확인실사, 주식매매계약(SPA), 기업결합 신고 등을 진행한다. 중흥그룹은 인수를 연내 마감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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