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망직원 동료 “갑질 임원에 나도 당했다최인혁 전 COO 해임·재발방지 기구 구성 요구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9일 성남시 네이버 본사 1층 로비에서 온라인 단체행동을 열고 임원 A씨에 대한 갑질을 고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 자리에서 박재우 네이버 노조 조직국장은 ”지난해 고인과 함께 악명 높은 ‘그 분’의 직속 조직에 배속돼 일하며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을 겪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노조는 재발 방지를 위해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계열사 대표직에서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COO는 이번 사건의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본사에서 맡은 모든 직책에서 사의를 표했으나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와 해피빈 재단 대표 등 계열사 경영진 직위는 유지하기로 했다.
노조는 9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이고 네이버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을 방문해 최 전 COO의 자회사 대표 해임을 안건으로 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징계기구 노사 동수로 구성 ▲조직장에 편중된 인사평가 권한 축소 ▲불투명한 차별만 심화하는 보상구조 개편 등을 함께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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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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