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상청은 39년 만에 7월에 찾아온 ‘지각 장마’가 오는 19일 예보된 비 소식을 기점으로 수그러들고 20일부터 ‘열돔 현상’에 따른 폭염이 전국을 뒤덮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브리핑에서 “오는 18∼19일쯤 한 차례 비가 온 뒤 20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해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최근의 무더위에 대해 “일사 효과로 지표면이 가열된 영향에 더해 한반도 서쪽에서 회전하는 저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폭염은 오는 20일쯤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돔 현상(Heat Dome)으로 인해 다음 주에는 이번 주 무더위와는 차원이 다른 폭염이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열돔 현상이란 대기 상층부에 발달한 고기압이 멈춰선 상태에서 중층부의 더운 공기를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이다.
다만 올 여름에도 기록적인 무더위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한반도가 가장 뜨거웠던 해는 2018년으로 폭염 일수가 31일에 달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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