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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올해 추석 전 ‘3년 치’ 임단협 매듭짓는다

현대중공업 노조, 올해 추석 전 ‘3년 치’ 임단협 매듭짓는다

등록 2021.07.15 22:36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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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여름휴가 전 2년 치 임단협 우선 매듭짓기 총력‘19~’20 타결 올해 임단협 교섭 속도, 미포·삼호도 교섭16일 조합원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따라 일정 달라져노사, 임단협 피로도 높아, 찬성 후·올해 교섭서 또 인상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3일 열린 10차 통합 본 교섭에서 2019년과 2020년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올해를 기점으로 3년 치 임단협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3일 열린 10차 통합 본 교섭에서 2019년과 2020년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올해를 기점으로 3년 치 임단협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3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여름휴가 이전 2년 치 임단협을, 추석 전 2021년 임단협을 타결 지어 올해 3년 치 임단협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지난 13일 열린 10차 통합 본 교섭에서 2019년과 2020년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올해를 기점으로 3년 치 임단협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15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다수의 고위 관계자는 뉴스웨이 취재진과 전화 통화에서 “올해 3년 치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 것은 노조 집행부 및 대의원, 조합원의 바람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2년 치(2019년~2020년)를 끝내야만 올해 임단협을 끝낼 수 있다”며 “3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주말부터 사측이 교섭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16일) 조합원 투표 결과 이후 향후 일정을 논의할 수 있다”며 “이미 1~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의 반대로 부결된 사례가 있다. 노조 측 또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을 조합원이 받아들일 경우 여름휴가 전 2년 치 임단협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차 잠정합의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미 2년 동안 임단협을 끌고 온 노조 집행부 및 조합원의 피로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전면파업과 함께 40m 크레인 점거 농성을 중단한 상황에서 다시 불법적인 행동을 이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3년 치 임단협 투쟁을 진행했던 조합원 대부분의 시선은 2년 치 임금협상보다 올해 교섭에 집중되어 있다. 그만큼 2019년과 2020년 임단협에 둔감해지고 있는 듯해 보인다.

그동안 사측은 기본급 동결을 고수했다. 하지만 10차 본 교섭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며 지난해분 기본급 1만8000원 인상안을 추가로 제시함에 따라 그동안 진전을 보지 못한 2019년과 지난해 2년 치 교섭에 전격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러한 상황에 조합원이 구태여 잠정합의안 반대표를 던질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여름휴가 이전 2019년과 2020년 임단협 짓겠다는 노사 양측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 또한 긍정적인 신호다.

2년 치 임단협이 타결된다면 올해 추석 전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임단협 타결은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교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미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은 상황.

이들 양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연말 극적으로 2020년 임단협을 마무리했고 현대삼호중공업은 올 초 임단협을 매듭지은 바 있다.

양사 노조는 지난해까지 모두 기본급 동결을 주요골자로 임단협을 마친 만큼 올해는 현대중공업 임단협 상황에 맞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2년 치 임단협이 타결된다면 임금 인상분과 격려금, 상품권 등을 포함해 1인당 평균 1800만원 가량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사측뿐만 아니라 노조 집행부 및 조합원들 또한 임단협 타결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올해 3년 치 임단협 타결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함께 현대중공업 노사가 잠정 합의한 지난해분 기본급 총 인상액은 호봉승급분 2만3000원과 전환분 1만원까지 포함해 5만1000원을 수령하게 된다.

또 2019년 기본급 4만6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과 격려금 지급, 특별격려금 200만원 지급, 법인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의 각종 소송 취하 등에도 잠정 합의한 바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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