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공유 등 인센티브 제시하고 운용사 선정 시 ‘ESG 요소’ 반영
수은은 미래차 중심으로 자동차 패러다임을 신속히 전환하고,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이번 투자를 기획했다.
1000억원 규모의 수은 출자금은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친환경선박 ▲항공우주 등 K-뉴딜과 연관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수은은 최종적으로 4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수은은 정부의 K-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운용사의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투자 극대화를 유도하고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그 일환으로 PEF 운용사의 투자계획에 비례해 출자금을 차등 배분할 예정이다. 운용사의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투자금액이 크면 클수록 수은의 출자금이 더 커지는 구조다.
특히 운용사가 수은 출자금액의 1.5배 이상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 투자토록 약정하는 대신 이를 초과해 투자할 경우 수은에 귀속되는 기준수익률의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아울러 지난 1일 확정·발표한 ‘수은 ESG 경영 로드맵’에 따라 운용사 선정 시 ESG 요소를 평가 항목에 반영해 사회적 책임투자도 도모할 계획이다.
수은은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차세대 모빌리티 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 승인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펀드를 결성한다.
방문규 행장은 “내연기관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이 ICT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하면서 친환경·지능화 등 서비스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생태계도 배터리·통신기기 등 부품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관련 부품·소재와 전·후방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시장을 선점하도록 기술개발, 설비투자, M&A에 필요한 중장기적인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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