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에 따르면 조만간 SH공사 사장 재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SH공사 사장 재공모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SH 사장직이 지난 4·7 보궐선거 직후부터 4개월간 공석 상태인 만큼 이달 안에 조속히 공모와 임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SH는 지난 6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진행한 사장 공모에 7명이 지원했다. 이중 1순위는 김 후보자를, 2순위는 정유승 전 SH 도시재생본부장을 후보로 서울시에 올렸다.
오 시장은 김 후보자를 SH 사장 후보자로 낙점했지만, 시의회의 '부적격' 의견과 4주택 보유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좌초했다.
2015년 서울시에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시의회가 ‘부적격’ 의견을 내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H공사 사장은 시의회 의견과 무관하게 서울시장이 임명할 수 있지만, 오 시장의 시정 활동과 시의회 협치 문제 등 부담으로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2순위 후보자로 추천됐던 정유승 전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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