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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심동우 교수, 족저근막염 환자 위한 새 디자인 안창 개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심동우 교수, 족저근막염 환자 위한 새 디자인 안창 개발

등록 2021.08.05 10:47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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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우 교수심동우 교수

국내 의료진이 족저근막염 환자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의 안창(깔창)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정형외과 심동우 교수팀이 족저근막염 환자를 위한 안창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족저근막의 퇴행성 변화로 만성적 통증과 기능상 장애를 흔히 유발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스트레칭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나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10%는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동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족저근막염 환자 전용 안창(3 스파이크 안창: Three-spike insole)을 개발했다.

심 교수가 개발한 안창에는 지압용 안창과 비슷한 3개의 스파이크가 달려있다. 이 스파이크가 발바닥의 아치를 지지해 족저근막의 접촉부위를 최대화시키는 원리로 제작됐다.

(上) A~C. 새롭게 고안된 3 스파이크 안창, (下) D~F. 기존 전접촉 안창(上) A~C. 새롭게 고안된 3 스파이크 안창, (下) D~F. 기존 전접촉 안창

이번 연구에서 심 교수는 난치성 족저근막염을 가진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족저근막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기존 전접촉 안창(Total Contact insole)과 3 스파이크 안창을 무작위로 배분해 6개월 간 착용하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VAS(통증척도 평가), AOFAS score, FAOS, KP score(기능회복 평가), SF-36(삶의 질 평가) 등 통증·기능 평가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전접촉 안창과 3 스파이크 안창을 착용한 모든 환자들이 약 5.2주 후 임상적으로 증상이 호전됐다. 통증 척도를 통한 비열등성(치료 효능이 나쁘지 않은 성질) 평가에서 두 집단의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3 스파이크 안창을 착용한 집단에서 기능적 회복이 더 빨리 나타났다.

심동우 교수는 “결론적으로 3 스파이크 안창은 족저근막염 환자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 시켰고, 기능적 회복도 기존 전접촉 안창에 비해 더 빨랐다”며 “이는 3 스파이크 안창이 기존 안창에 비해 굽힘 모멘트(힘이 가해질 때 작용하는 힘)가 더 컸기 때문에 족저근막에 대한 자극 효과가 더 뛰어나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 교수는 “환자 맞춤형으로 가격이 비싸고 제작 기간이 긴 전접촉 안창에 비해 3 스파이크 안창은 디자인 특성상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비용도 저렴해질 수 있다. 이번 연구가 앞으로 족저근막염 환자들의 고통과 함께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uperior pedal function recovery of newly designed three spike insole over total contact insole in refractory plantar fasciitis: A randomized, double-blinded, non-inferiority study‘라는 제목으로 SCI급 과학저널인 PLOS ONE 7월호에 게재됐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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