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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한국야구, 5회 들어 좌타자로 라이언 공략···4⅓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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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5회 들어 좌타자로 라이언 공략···4⅓이닝 1실점

등록 2021.08.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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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제구력이 뛰어난 우완 마이너리거' 조 라이언(25·미국)에게 고전하다가, 5회에 공격의 물꼬를 텄다.

라이언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한국과의 패잔 준결승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이날 한국 타선은 4회까지 라이언에게 철저하게 막혔다.

이스라엘과의 예선 첫 경기부터 일본과의 준결승까지 5경기 연속 1회 출루에 성공했던 '톱타자'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은 라이언을 상대로는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1회 연속 출루 진기록이 끊겼다.

1회 2사 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지만, 라이언은 김현수(LG 트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강민호(삼성)를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2회를 맞은 라이언은 3회 1사 후 김혜성(키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다시 출루를 허용했다.

박해민의 기습 번트가 평범한 '희생 번트'가 되고, 강백호(kt wiz)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한국은 또 득점 기회를 놓쳤다.

4회 2사 후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에도 한국은 박건우(두산 베어스)가 라이언에게 삼진을 당해 득점 없이 공격을 마쳤다.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박건우는 '바깥쪽 높은 볼'이 들어왔다고 생각했지만, 자이로 멘도사 주심은 '스트라이크 콜'을 했다.

라이언에게 꽉 막혀 있던 한국 타선은 5회에 힘을 냈다.

1사 후 허경민(두산)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혜성이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해민은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귀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라이언이 좌타자 두 명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하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라이언 라이더가 강백호를 2루수 옆 병살타로 처리해, 라이언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선발 조 라이언을 5회가 끝나기 전에 마운드에서 몰아낸 건, 한국으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라이언은 7월 30일 이스라엘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대니 발렌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공 70개로 6이닝을 책임지는 견고한 투구를 했다.

한국전에서도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에, 시속 140㎞대 투심과 130㎞대 슬라이더를 섞으며 4회까지는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5회 들어 한국 좌타자들이 반격을 가했다.

올해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라이언의 우타자 상대 OPS(출루율+장타율)는 0.462지만, 좌타자를 상대할 때는 OPS가 0.701로 치솟았다.

한국은 5회 터진 좌타자 김혜성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일단 1-2로 추격했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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