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센터의 주 업무가 대출인 점을 감안하면 일반 영업점이 아닌 이 곳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가 나온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김 과장은 위기에 놓인 소비자를 도와 신속히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사연은 이렇다. 소비자 A씨는 지난 2일 ‘정부지원금 4%대 대상’이라는 모 금융사 문자 메시지를 보고 전화 상담을 진행한 뒤 6500만원까지 정부지원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이용 중인 카드론 4500만원 중 1500만원을 먼저 상환해야 한다며 현금으로 대면 상환을 요구하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김 과장을 찾았다는 전언이다.
김 과장은 “금융 범죄로부터 전북은행 소비자를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해 다행”이라며 “그동안 은행에서 보이스 피싱 예방 교육을 철저히 받아 온 결과이며, 앞으로도 영업 현장에서 소비자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북은행 관계자는 “신속하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사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자산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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