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아동기는 평생의 구강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시기다. 치과주치의 사업은 이러한 아동들에게 예방적 차원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구강건강을 향상시키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역 내 70개 치과의원과 협력해 포괄적 구강관리 서비스와 치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치과 진료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에 적절한 구강관리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 내 아동들의 구강건강 수준 격차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과주치의 사업은 단순 검진뿐만 아니라 치아홈 메우기, 불소도포 시술, 치석제거 등 예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덴티아이 앱(APP)을 활용한 구강보건교육을 통해 자기 주도적 구강관리 능력도 키울 수 있어 사업에 참여하는 아동과 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미만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또는 특수학교, 장애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이용자 중 보호자가 동의한 아동과 관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작년에 참여하지 못한 일부 5학년 학생들도 지원받을 수 있다.
관내 초등학교 4·5학년 학생 2,100여 명에게는 1인당 4만 원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취약계층 아동들의 경우 검진 결과에 따라 신경치료, 발치 등 2차 치과치료가 필요하다면 최대 40만 원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자들은 덴티아이 앱을 통해 구강보건교육을 이수하고 자녀 문진표를 등록한 후 연계된 치과 의료기관에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의약과(2670-482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는 앞으로도 치과주치의 협력기관과 지역협의체를 구성,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며 지역 내 아동 및 학생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세 살 치아가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평생의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아동·청소년기부터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치과주치의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건사업들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올바른 건강 관리 습관을 배우고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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