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2분기 연결 영업익 4855억원상반기 영업익 2년만에 1조원 돌파GS칼텍스, 작년 코로나19 영향 회복GS리테일·GS홈쇼핑 등 영업익 감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타를 맞았던 핵심 계열사 GS칼텍스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9일 ㈜GS가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1573억원에 비해 3283억원(208.7%)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조6655억원에서 4조4405억원으로 7750억원(21.1%) 늘었고, 당기순손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32억원 손실에서 1841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559억원(3.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09억원(3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GS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1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667억원에 비해 1조252억원(614.9%) 증가했다. 매출액은 7조8616억원에서 8조7251억원으로 8635억원(11%) 늘었고, 당기순손익은 3414억원 손실에서 7339억원 이익으로 전환했다.
㈜GS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9년 상반기 1조5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만이다.
㈜GS의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던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올해 2분기 정유사업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한 가운데 석유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GS칼텍스의 올해 2분기 영업손익은 3792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1333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영업손익은 지난해 1조1651억원 손실에서 올해 1조118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분기 1조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연간 9192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사업부문별로 올해 2분기 정유사업 영업손익은 1343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2152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단, 전분기 4635억원과 비교하면 3292억원(70.6%)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석유화학사업은 266억원에서 856억원으로 590억원(221.4%), 윤활유사업은 553억원에서 1592억원으로 1039억원(188.2%)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GS 관계자는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제품과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으나, 재고 관련 이익의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자회사인 GS에너지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467억원에 비해 3004억원(643.3%) 증가했다.
반면, GS리테일은 592억원에서 428억원으로 164억원(27.7%), GS홈쇼핑은 415억원에서 298억원으로 117억원(28.2%)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 밖에 GS EPS의 영업이익은 100억원에서 36억원으로 64억원(63.8%) 감소했고, GS E&R의 영업이익은 121억원에서 374억원으로 253억원(209.4%)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해서는 GS EPS는 318억원(89.8%), GS E&R은 133억원(26.3%)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GS 관계자는 “1분기 동절기 난방 수요 효과를 봤던 발전자회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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