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8개 관계사 참여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18개 관계사들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최근 농가들은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폭락해 농산물을 산지에서 폐기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와 전자 관계사, 삼성물산 및 삼성 금융관계사들은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내에 농협과 함께하는 별도 사이트를 만들고, 직원들이 농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금액의 50%를 보태 판매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고추, 양배추, 대파, 무, 배추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가 구매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임직원들은 양질의 농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농가는 대량 판매가 가능해져 상호 이익이 기대된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삼성은 이번 캠페인을 전체 구매 금액이 30억원에 도달할 때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소외계층 이웃들이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사업장 소재지 인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에도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삼성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도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2개 삼성 관계사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 업체에 총 8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협력사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렸으며, 올해부터 3년간 약 2400억원의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lenn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