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오늘(9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찬투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915h㎩(헥토파스칼) 규모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이 예상되는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예상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투는 오늘 오후 초속 55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며 오는 11일 밤 대만 남단을 거쳐 13일쯤 중국 남동해안 부근에 다다를 전망이다.
이어 "태풍의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열대 고기압"이라면서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가 유지될 경우 중국 남부에 상륙하고, 고기압이 분리되거나 동쪽으로 거쳐 빠지는 경우 타이완을 거쳐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30도 이상의 고수온 지역을 지나고 주변 기압계의 영향으로 회전력이 증가한데다 작은 규모지만 강한 중앙 밀집도를 보이면서 급격하게 발달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찬투의 이동경로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으로,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한 찬 공기가 계속 남하하는 가운데 태풍이 가져오는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될 경우 두 공기가 만나는 시점에 집중호우가 발생하게 된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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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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