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이날 순회경선 후 방송 릴레이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추가로 말씀을 해주셨다고 하니 당이 결정하는대로 처분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와의 ‘원팀’이 가능하겠냐는 질의엔 “과거 국민의힘의 이명박(MB)·박근혜 경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약간의 갈등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므로 우리가 원팀 정신을 잘 살리고, 제가 마음을 낮추고 성심성의껏 잘 모시고 함께 가는 길을 설득하고 부탁드리면 잘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에 대해선 “조금 전 결과발표 때 (저를) 격려해주기도 했다”면서 “민주당의 원로이시니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찾아뵙고 조언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후보는 최종 득표율 50.29%의 경선 결과와 관련해선 “넉넉하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말로 국민이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교만하지 말고 겸허하게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 영향이 있었다고 보느냐는 물음엔 “야당의 선동이나 일부 가짜뉴스 등으로 영향이 없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일반 당원의 투표, 득표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견해를 내놨다.
특히 “결국 국민들이 다른 지자체장이 한 바 없는 방식으로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했다는 줄기를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면서 “법이 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추가 이익을 대규모 환수한 것은 대장동 사례가 처음이고, 예측된 개발이익의 70% 넘게 확정적으로 환수한 만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앞으로 제도개선을 통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이익 환수를 책임지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돈 줄 사람이 화천대유의 주인일 것”이라며 “저는 곽 의원 아들에게 돈 줄 생각이 전혀 없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집을 사줄 생각도, 원유철 전 의원 부인에게 돈 줄 생각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경기지사직 사퇴 시기와 관련해선 “당과 상의해서 도민에 대한 책임 문제와 집권여당의 책임에 대해 잘 판단해 선택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