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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수은이 지원의사 밝힌 가스전서 온실가스 390만톤 배출”

[2021 국감]장혜영 “수은이 지원의사 밝힌 가스전서 온실가스 390만톤 배출”

등록 2021.10.13 09:0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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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출입은행 제공사진=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지원 의사를 내비친 호주 북부의 바로사(Barossa) 해상 가스전에서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수출입은행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바로사 가스전은 연간 350만톤의 LNG를 생산·운송하는 과정에서 약 39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친환경 연료인 LNG를 생산하면서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되는 셈이다.

바로사 가스전은 SK E&S가 37.5% 지분을 갖고 호주·일본과 공동 보유한 곳이다. 3월 수출입은행은 SK E&S의 요청에 따라 이 가스전에 대해 3억달러에 달하는 여신의향서를 발급했다.

SK E&S는 이 곳에서 연간 130만톤씩 생산되는 LNG를 2025년부터 2040년까지 국내로 들여오기 위한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SK E&S는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제거하는 CCS 기술을 활용해 ‘CO2 프리(Free) LNG’ 실현할 것이라 자신했지만, 이를 적용한 경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부는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NDC)에서 국내 LNG 발전량 비중이 현행 26.4%에서 2030년 19.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장혜영 의원은 “바로사 가스전은 온실가스 배출이 많고 CCS 기술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가 상향되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LNG 수요가 감소할 위험이 있는 만큼 수출입은행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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