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전자기기 등에 사용되는 유연한 전자소재나 투명전극을 만드는 데에는 전도성 고분자가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전도성 고분자는 반도체 사진현상공정과 식각공정을 통한 고분자 필름의 패터닝 과정을 거쳐야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패터닝 과정은 프로토타입 제작에서 시간과 비용의 제약이 있으며, 평면 형태의 패턴만 구현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하대 기계공학과 김주현 박사과정생, 강태준 교수 연구팀은 전도성 고분자의 전구체 용액이 코팅된 기판에 열을 가해 원하는 모양을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고분자 패터닝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고안한 패터닝 기술은 별도의 장비와 공정이 필요없으며 평면은 물론 그레이스케일의 표면형상을 제작할 수 있어 다양한 유연 전자소자에 응용 가능한 원천기술을 제공한다.
연구팀은 웨어러블 센서 제작을 위한 유연한 전극, 접을 수 있는 에너지 저장체, 전기변색장치를 선보여 제안된 패터닝 방법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영문명: Temperature Gradient-Driven Multilevel and Grayscale Patterning of Tosylate-Doped Poly(3,4-Ethylenedioxythiophene) Films for Flexible and Functional Electronics)은 기술의 획기성을 인정받아 재료 및 응용 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 테크놀로지스(Advanced Materials Technologies)’에 2021년 10월 표지논문으로 출판됐다.
한편, 이 연구는 2020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o.NRF-2020R1A2C1005763, No.NRF-2017M3A9E2063256),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No.20194030202340)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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