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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 인형 등장에 국감 중단 소동

‘양두구육’ 인형 등장에 국감 중단 소동

등록 2021.10.20 15:49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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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양 탈 씌운 개 인형 들고 나와이재명 “양두구육, 국민의힘 본인들 이야기 보여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주택관리공단, 건설기술교육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주택관리공단, 건설기술교육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에 빗대어 ‘양두구육 (羊頭狗肉)’을 말하고 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주택관리공단, 건설기술교육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주택관리공단, 건설기술교육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에 빗대어 ‘양두구육 (羊頭狗肉)’을 말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한 국정감사장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강아지 인형을 들고나와 국감이 일시 정회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송 의원은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 질의에 앞서 책상 위에 양 가면이 씌워진 강아지 인형을 올려놓고 발언을 시작하려 했다. 논란이 되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양두구육(羊頭狗肉)’에 비유하려는 듯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이 질의를 시작하려 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감사반장으로 국감 진행을 맡은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이를 제지했다. 조 의원은 “(여야) 간사 간 합의로 회의장 내 국감 분위기를 방해할 수 있는 피켓이나 물건을 가져오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송 의원이 인형 치우는 것을 거부했고, 조 의원은 즉시 국감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양당 간사 협의 후 송 의원이 개 인형을 치운 뒤에야 국감이 재개될 수 있었다.

이 후보는 “그때 당시로 돌아가도 변함없이 (공공개발로) 했겠느냐”는 김윤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지금 제가 이 문제로 음해당하고 의심당하지만, 다시 이런 상황으로 돌아가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며 “아까 송석준 의원이 재미있는 인형을 보여주자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한 게 이해가 안 됐다. 본인들(국민의힘) 말씀인 거 같았다”고 비꼬았다.

이 후보는 “당시에는 공공개발을 강력하게 막아 놓고 이제 와서 왜 공공개발 안 했나. 왜 100% 환수 안 했나 하고 한다”며 “마치 자신들이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양의 탈을 쓴 늑대, 양두구육이야말로 본인들 이야기를 보여주려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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