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발행가액 주당 5130원 확정신주 총 2억5000만주 전략 인수 체결
25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이 주당 513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발행하는 신주는 총 2억5000만주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총 8개 증권사와 실권주 발생 시 잔액을 전량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실상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282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조선 업황이 수주 호조와 선가 상승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예정된 프로젝트의 수주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우리사주 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청약에서는 배정된 주식 5000만주를 초과한 5871만주의 주문이 몰렸다.
이번 유상증자는 NH증권, 한국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28일~29일에 구주주 청약, 내달 2일~3일에는 실권주 일반 공모를 거쳐 다음달 19일 신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수주 목표치인 91억달러의 123%인 112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주력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한 신조 선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업황 호조에 따른 슈퍼 사이클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18일, 2조원 규모의 셔틀탱커 7척 수주에 이어 이날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한 주만에 3조원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조선 부문 누계 수주 실적이 2007년 조선업 슈퍼 사이클 때와 버금가는 수준인 112억달러까지 증가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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