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IMM PE에 지분 매각 마무리

최대주주 외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및 경영권 양도

가구업계 1위 한샘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품에 안기면서 50년 만에 주인이 바뀐다.

한샘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명의 보유지분을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거래종결 예정일은 2021년 12월 31일이다.

매각 주식은 전체 주식 수의 27.7%에 해당하는 보통주 652만 주이며 매매대금은 1조4500억원이다. 매수인은 아이엠엠로즈골드4 사모투자 합자회사다. 한샘 인수에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한 롯데쇼핑이 2995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활용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IMM PE는 한샘이 1970년 9월 설립 이래 끊임없는 주거공간 혁신을 통해 인테리어 및 가구 부문에서 브랜드 가치 1위에 등극한 점을 높게 샀다. 또 IMM PE는 최근 주거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확산, 인테리어 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구조적 변화, 온라인 신사업 등 다양한 기회에 주목해 금번 투자를 결정했다.

또한, 한샘과 롯데쇼핑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롯데쇼핑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면 한샘은 업계 독보적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도 한샘 인수 PEF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해 500억원을 투자하는 만큼 롯데하이마트와 시너지도 예상된다.

한샘은 “거래 종결일은 주식매매계약상 대금 수령 및 주식인도 예정일로서 추후 변경될 수 있다”며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IMM PE는 “한샘이 지난 50년간의 업력을 기반으로 축적한 가격 투명성, 서비스 품질 균일화, 고객 중심의 A/S를 통해 업계 1위 회사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가겠다”라며 “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롯데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유통 1위 업체인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와의 직접적인 시너지뿐만 아니라 물류, 렌털, B2B(기업 간 거래) 특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