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익은 6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536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3080억원에서 12조3005억원으로 48.1%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1조1196억원 대비 10.6%, 영업이익은 5065억원 대비 22.1%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2조6599억원, 영업이익은 1조6276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6조4869억원 대비 23.3%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2조3253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에는 유가 및 석유·화학 제품의 사황 개선, 배터리 판매 실적 증가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윤활유 사업이 전 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정유사업의 손익이 회복되면서 늘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윤활유사업의 매출액은 9122억원, 영업이익은 3293억원이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 자회사 분할 이후 역대 분기 사상 최대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53%를 차지하는 규모다.
시황 개선에 따른 마진 증가와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석유사업 매출액은 7조8760억원, 영업이익은 2906억원이다.
석유사업은 유가 상승과 등·경유 등 석유 제품 마진의 개선에 힘입어 영업손익이 개선됐다.
화학사업 매출액은 2조5628억원, 영업이익은 844억원이다.
화학사업은 PX 등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유가 상승에 따른 동력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배터리사업의 매출액은 8618억원, 영업손실은 987억원이다.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4860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매출액과 매출총이익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8억원 감소했다.
소재사업의 매출액은 834억원, 영업이익은 401억원이다.
소재사업은 영업이익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이 안정화됐으나, 중국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3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사업은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수요가 회복돼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유사업 역시 견조한 시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사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최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정 문제 영향 등으로 연간 3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제1공장과 유럽 제2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내년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6조원 중반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전사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이 빨라질 것”이라며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더 큰 수확 즉, 빅립(Big Reap)을 달성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jk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