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학생독립운동 기념일 맞아 ‘평화의 소녀상’ 제막 등 행사 다채
학생들은 이날 교내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일본 내 한국사회 연구 권위자 초청 강연회를 갖는 등 ‘공동체 평화의 날’을 운영했다.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에게 민주시민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한 평화의 날 행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시작으로, 평화의 길 기념 마라톤 대회, 초청강연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학생회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 설치는 지난 3월 교내에서 진행한 위안부 배지 공모전 선정작 판매금과 학생자치회가 주관한 다가치 카페 수익금을 활용했다.
전교학생부회장 박영진 학생은 “소녀상을 직접 보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다” 며 “방문하는 분들이 ‘우리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를 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애국심과 애향심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한 특별초청 강연은 아사쿠라 도시오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 민족사회연구부 교수를 초빙해 ‘한일 문화교류의 길을 찾아서’ 주제로 진행됐다.
일본 내 한국사회 연구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아사쿠라 도시오’ 교수는 강연에서 “한·일 두 나라가 서로의 생활문화를 받아들이고, 존중하고, 이를 통해 문화교류를 넓혀가기를 기대한다” 는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강의가 끝난 후 한국문화에 대해 앞으로의 연구방향과 문화 상대성, 생학적 연구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벌이며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기회도 가졌다.
이어 열린 ‘교육공동체 평화의 날 기념 제1회 동창회기 단축마라톤 대회’에는 1,2학년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가해 서로를 격려하며 4km를 완주하며 지역의 지리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생독립운동의 건강한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양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다’ 주제로 동문들과 체육활동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미소 학생회장은 “뜻깊은 행사를 학생회가 주관해 개최하게 매우 기뻤다” 면서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미래사회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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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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