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투자자문업체들 사이에는 유사투자자문업자라는 함정이 숨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곳곳에 숨어 있는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자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올해 5월 말까지 당국에 신고된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총 1,755개. 금융감독원에서 최근 이중 474개 업자를 선정, 불법행위를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70개 업체에서 73건의 위법혐의가 적발됐습니다.
가장 빈번했던 위법행위는 자본시장법상 보고의무 위반으로 39건 발생했습니다. ‘주식리딩방’이라 불리는 미등록 투자자문과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미등록 투자일임은 각각 17건이었지요.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은 미공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비싼 서비스 가입을 권유하거나, 고가의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피해자들에게 판매했습니다.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투자리딩방’을 만들어 투자자를 모았는데요. 이후 조작한 수익 인증 사진, 바람잡이를 동원한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초기에는 수익이 난 것처럼 돈을 보내주며 피해자들 믿게 만들었지요.
이후 투자 금액이 늘어나면 피해자의 실수로 손해가 발생한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챘습니다. 투자액을 인출하려는 피해자에게는 돈을 더 입금해야 된다고 속이기도 했지요.
주식과 가상자산 불법 리딩방의 공통점은 100% 이상의 고수익 보장을 내세운다는 것입니다. 또한 손실이 발생해도 투자액을 보전해준다고 허위로 광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형태의 투자든 수익이 ‘무조건’ 발생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우도 매우 드물다는 것 또한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달콤한 유혹은 일단 의심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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