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료 안심 데이터’ 공약···“기본용량 다 써도 메신저 사용가능”

‘소확행’ 공약 세 번째···“최소한 데이터 이용 보장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세 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휴대폰 안심 데이터 무료 제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전날부터 SNS에 ‘국민의 삶을 바꾸는 작지만 알찬’이라는 의미의 ‘소확행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본 데이터 용량을 모두 소진하더라도 최소한의 메신저와 공공서비스(예컨대 KTX 예매, 전자결제 등) 만큼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 국민 ‘안심 데이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기본 데이터 사용량을 소진한 뒤에도, 최소 수준의 속도로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옵션 상품을 3,000원~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며 “안심 데이터는 이 혜택을 무료로 전 국민에게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심 데이터 도입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2022년 이내에 완료하도록 하겠다”며 “국민 누구나 최소한의 인터넷과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나라,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휴대폰 인터넷 이용은 이제 국민 생활의 필수”라며 “시대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데이터 이용 제도 정립이 필요하다. 그동안 유선 인터넷서비스 접근만 보장하던 데서 더 나아가 최소한의 이용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휴대폰 안심 데이터 무료’ 공약은 이 후보의 세 번 째 ‘소확행 공약’으로 앞서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와 ‘이륜차 전면 번호판 부착 의무화’ 등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