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0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중점 유통 주유소를) 전날 10곳 추가 지정했고 15곳을 더 늘리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중점 유통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현황은 26일부터 2시간마다 T맵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이번 주 중으로 카카오와 네이버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오피넷 웹사이트 등을 통해 하루 두 번 요소수 재고를 공개했는데 정보 갱신 주기를 줄인 것이다.
정부는 “생산·유통업체와 긴밀히 협의해 재고가 부족한 주유소로 생산물량이 신속히 배분될 수 있게 조치했다”며 “중점 유통 주유소의 주말 유통 상황이 지난주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점 유통 주유소 가운데 요소수 재고가 200L 이하인 주유소 비중은 27일과 28일 오후 6시 기준 28.8%, 42.1%로 전주 대비 3.6%포인트, 2.0%포인트씩 내렸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요소수 중점 유통 주유소 121곳 가운데 17곳(14.0%)의 재고는 200L 미만이거나 판매할 수 없는 상태였다.
국내 요소수 생산물량은 지난 25일 135만L, 26일 119만L, 27일 83만L 등을 기록했다.
정부는 “평일 생산량은 1일 소비량(60만L)의 2배, 주말은 1.5배로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5대 생산업체의 이달 11∼26일 요소수 생산·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배, 1.3배 증가하는 등 요소수 생산·출하가 정상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중점 유통 주유소를 정유사 직영 주유소, 알뜰주유소 등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수요자가 중점 유통 주유소에서 벌크 외 페트병 등 다양한 형태로 요소수를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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