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위원회는 기안기금 심의위원회가 이날 산업은행에서 제42차 기금운용심의회를 열어 제주항공 추가 자금지원 건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에 대한 추가 지원 규모는 2022년 유동성 부족자금 1500억원이다. 운영자금 대출 1200억원, 영구 전환사채(CB) 인수 300억원으로 구성됐다.
앞서 기안기금은 운영자금 대출 257억원, 영구 전환사채 64억원 등 총 321억원을 제주항공에 지원한 바 있다. 또 제주항공은 이번 추가 지원에 앞서 두 차례에 걸쳐 대주주 AK홀딩스가 참여하는 총 35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인건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마친 상태다.
이번에 추가 지원을 받는 제주항공은 특별약정에 따라 고용유지와 경영개선 노력, 이익배당 금지, 고액연봉자 보수인상 금지 등 산업은행법에 규정된 지원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기안기금은 기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돕고자 마련된 기금이다. 2020년 5월말 출범 후 지금까지 아시아나항공 3000억원, 제주항공 1821억원, 기간산업 협력업체(총 119개 업체) 3161억원 등 총 7982억원의 지원 실적을 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점 등을 감안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자금 지원기한을 당초 내년말까지 1년 연장해 10조원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원대상 업종 현황 등을 고려해 기간산업안정기금채권에 대한 국가채무보증 한도를 10조원으로 조정함에 따라 기금의 지원한도도 40조원에서 10조원으로 변경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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